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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머리카락

사적인 이야기

by 명상사랑 2026. 7. 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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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도 청소년기를 갖는가보다.
아마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현상일 것이다.
나처럼 원형탈모를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사실!!ㅋㅋ
작년 가을 원형탈모가 생겼다,
해야 할 일도 넘쳐나고 옆자리에 앉은 나에게 귀한 사람이 너무 슬퍼한다. 
이런 일들이 몇 개월을 계속하니 내가 스트레스에 지친다.
결국 정수리에 원형탈모가 생겼고, 나머지 머리카락도 힘겨워한다. 힘없이 푸~~~욱 스러진다.
물론 병원에 다니지는 않았다.
다년간(?)의 원형탈모의 경험으로 그냥두면 다시 난다는 걸 안다.
대신 단백질 쉐이크를 마신다.
암00단백질은 좀 비싸긴 한데 먹으면 효과는 확실하다.
몇 개월 계속 먹으면 머리카락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머리카락이 하루 아침에 건강해 지지는 않으니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탈모가 생긴 곳을 가리기 위해 삔을 꼽고 다녔다. 
가을에 생긴 원형탈모가 겨울에 호주와 뉴질랜드를 다녀와도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더니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결국 머리카락이 보송보송 나오기 시작한다.
1cm정도 자랐을 때 부터 새로 나오는 머리카락이  기존의 머리카락을 밀어내면 어쩌지 하고 생각했는데, 손으로 슥슥 머리카락을 만지면 그냥 스타일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요즘 거의 4~5cm정도 자란 지금은 자꾸 비져나온다. 나 여기에서 자라고 있노라고 소리치는 것 같다.
청소년처럼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머리카락도 청소년기를 갖는가보다!!! ^_^


 
2026.07.04.(토)
김0란 후배님과 가산산성 등산.
후배님은 가끔 꽤나 까다롭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확실히 있다고나 할까? 내가 추천한 모든 장소를 싫다고 하더니 결국 자주가는 가산산성을 가자고 한다. 뭐 나로서는 상관없는 일이기는 하다. 등산을 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목적이니까. 그런데 가끔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맞춰주는건 아닌가 하고 생각될 때가 있다. 내 의견이 반영되는 경우가 매우 적기 때문에.
나도 나름 개성이 강한 사람으로서 이런 관계가 오래갈까 생각된다. 후배와의 관계가 벌써 20년 가까이 되었고, 여행을 같이 다니기 시작한 것도 거의 7~8년은 된 것 같으니 그동안 내가 거의 맞춰 주었다는 의미가 된다. 최소한 장소를 정하는 것에서는 말이다. 아마 만나서 대화하는 과정에서는 내가 맞춰주지 않은 부분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나도 뭐 그리 이타적인 사람이 아니라서...ㅋㅋ
 


지난주 목요일에 이0영님과 갔을 때 가산 정상에서 동문으로 내려오는 능선길에서는 털중나리(아래 사진)를 많이 보았는데 후배님과 간 길에서는 (하늘)말나리(위 사진)를 많이 만났다. 나리류들은 능선쪽 햇살이 잘 비취는 곳에서 주로 볼 수 있었다.
 




2026.07.05(일)
정기회동(?)이 있었다. 구미로 갔다. 민언니가 포항 바닷가를 추천했지만 나와 0원님이 거부했다. 포항 해파랑길을 걷자고는 했지만 기껏 가서 힘들다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올게 뻔 했다. 그저 바다가 보고 싶어 해파랑길을 핑계로 가자고 했을 뿐임을 안다. 얼마전부터 바다를 가자고 하지만 0원님과 내가 들어주지 않는다. 본인이 운전을 하겠다고 하는 것도 들어주지 않는다. 우리의 목숨을 매번 골골거리는 사람에게 맡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음주에는 본인이 운전을 하겠다고 해 놓고는 그 다음주에 만나보면 "몸이 너무 힘들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날씨가 조금 추워져서 감기에 걸렸다, 또는 반찬을 만드느라 힘들다는 등 이유는 많다. 컨디션이 좋다는 날보다는 나쁘다는 날이 훨씬 더 많다. 그런 사람에게 목숨을 맡길수는 없다. 0원미과 나는...
구미의 금오산저수지를 걷는 과정에서도 힘들다고 2/3을 걷고는 자신을 모시러 오라고 계속 연락이 온다. 0원쌤이 계속 설득하여 겨우 한 바퀴를 걸었다. 겨우 2.4km의 호수 둘레길을 말이다. 
2차로 들린 구미 다온숲에서는 거의 걷지도 않고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왔다. 걸을 공간이 적은 곳이었는데 그마저도 돌아보지 않고 0원님과 내가 돌아다니는 동안 나무 아래에서 기다리고 서 있었다. 
여름에 등산가면 더운게 당연한데 덥다고 걸을 수 없다고 한다. 여름에는 더워서 못걷는다 하고 겨울에는 추워서 못걷는다 한다 봄 가을에는 힘들어서 못걷는다 하고~~ㅋㅋㅋ 그러니 포항을 가도 분명 더워서 못걷는다 하고는 차를 태워달라 했을게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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