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사랑^^

ㅇㅅ이야기이다. 이 아이는 첫 인상이 '난 지금 기분 나쁨'이었다. 2학년이 된 첫날 담임과 만나는 시간부터, 나중에 농담 삼아 한 이야기지만, 입술이 30cm는 나왔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인상을 쓰고 불만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금방 변했고 그 변화가 지속되었기 때문에 왜 그런 불만스러운 표..

명상 에피소드 2009. 11. 18. 16:45

손00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이 아이는 키도 작고 몸집도 작으나 상당히 박력 있고 패기 있는, 한마디로 남자다운 느낌이 드는 아이였다. 3월 담임이 배정되어 교실에 들어가게 되어 이 아이를 처음 내 눈에 들어왔을 때 아이의 눈길은 상당히 불안정했다. 눈빛에 불안한 흔들림이 느껴졌다. 나를 ..

명상 에피소드 2009. 11. 17. 16:33

아~이 아이의 에피소드를 적으려고 하니 감탄사부터 먼저 나온다. ㅅㅅ은 내가 담임을 한 아이가 아니다. 내가 수업들어가는 반의 아이도 아니었다. 그런 아이와 인연이 생긴 것은 역시 명상 때문이다. 학교에서 사고치는 아이들을 모아 명상을 시키는 프로그램을 한동안 진행시켰던 적이 있다. 명상..

명상 에피소드 2009. 8. 31. 18:31

ㄷㄷ의 이야기이다. 이 아이는 전학을 왔다. 3월 2일자로 왔기 때문에 우리학교에서 진급한 보통의 아이들처럼 우리반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전학을 올 때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와 함께 학교로 찾아 왔는데, 좋은 학군에 있다가 왔다기에 넌지시 '혹시 ㄷㄷ이에게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라고 여주..

명상 에피소드 2009. 8. 31. 14:24

카르마 요가라는 것은 요가 동작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되 그 결과는 신경쓰지 않는 마음이 바로 카르마요가이다. 그 전에 어떤 일을 할때 그 일이 잘되었을 때 어떤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 또한 갖지 않는 마음이 필요하다. 기대하지 않고, 결과에 초연한 상태가 ..

명상 에피소드 2009. 8. 31. 11:59

명상은 내성적인 아이들을 외향적으로 변화시키는 마력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는 에피소드가 많다. 올해 학부모로 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우리 경0이가 학교이야기를 해요, 작년까지는 학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거든요" "작년까지 우리 성0이가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전..

명상 에피소드 2009. 8. 15. 16:42

내가 명상을 통해 얻은 효과보다는 먼저 아이들을 명상을 시켜 얻은 결과를 말해주고 싶다.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학교에 오는 날은 거의 매일 아침 시간에 15분정도 명상을 시킨다. 그런 가운데 아이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주 빠르게 명상의 효과가 나타나는 아이도 있다. 3월이 가기전에 벌써 변화가 눈에 띈다. 가장 확실하게 변한 예가 제작년의 익0이다. 익0는 3월 2일 처음 만나던 날부터 거의 한달동안의 인상이 참으로 불행한 얼굴이었다. 불행하다는 것 보다는 화가난 표정이었다는 것이 옳다. 누구라도 걸리는 사람이 있으면 한 방 먹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 익0가 3월이 끝나갈 무렵,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해졌다. 그런 환한 모습을 졸업할 때까지 계속 보여줬다. 운동장에서 운..

명상 에피소드 2009. 3. 17.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