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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이고 싶다~^^

공개적인 이야기

by 명상사랑 2020. 1. 2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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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의 바라하스 공항
아랍에미리트항공을 타고 마드리드에서 두바이로 가는 길에서 찍은 항공 정보
두바이 공항에서 치마입은 남자들을 찍었으나 사진이 선명하지 않다.

 

두바이 공항의 규모를 찍으려고 했으나 사진으로는 느껴지지 않는다.
아랍에미리트의 글씨가 이뻐서 찍었는데 중간에 기둥이 있다.

 

 

내용은 비밀이 아니다. 사람들이 내 블로그에 들어와서 글을 읽는 상황이 어색하여 글을 비밀에 부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더이상 들어오지 않게~^^ 이제까지 이 블로그가 얼마나 한산한 곳이었나를 생각하면 하루에 10명 가까운 사람들이 방문하는 상황은 내게 낮설고 어색하다~^^

 

20시간을 보냈는데 다음날 오전 1시가 되어 있다. 이러다가 8시간을 비행해서 서울에 가면 갑자기 오후 5시쯤 되어 있으리라.

시간을 거슬러 가고 있다.

사실 두바이 공항에서 환승을 위해 3시간여를 기다리는 동안 할 일이 없어 이러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 시간으로 오전 1시30분경.

공항은 크고,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이 한 밤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상점이 문을 열고 손님을 맞고 있다.

직업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항공기 승무원도 그렇고 여기 공항에서 근무하는 사람도 그렇고, 밤을 밤처럼 보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마냥 행복할것 같지는 않다. 돈은 많이 벌겠지만 말이다.

주말,주중 구분없이 일하고, 밤과 낮이 섞이는 삶을 살아야 하는것은 어떤 느낌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주중에 일하고 주말에는 쉴 수 있고, 또 낮에만 일하는 내 직업에 감사하는 오늘이다. 방힉이 없다면 미쳐버리는게 아닐까 생각되는 시간이 많지만, 방학이 있어 지금의 이 상황을 경험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다. 언제까지 직업인으로 살아갈지는 모르지만 감사하면서 살아야겠다 다짐하게 된다.

 

여기에 오니 히잡을 두른 여인들을 보게되고, 치마를 입은 남자를 보게된다. 긴 치마도 있고 바지위에 입는 무릎까지 오는 치마도 있다. 그리고 곱슬머릿를 길게 기른 남자들을 많이 본다. 여자들은 오히려 생머리가 대부분인데 남자들의 머리가 곱슬곱슬하면서 길게 기른 경우가 많다. 뒤통수에서 머리를 욲은 남자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피부색이 완전 까만 사람부터 아주 하얀 사람까지 다양하고, 복장도 다양하고, 헤어스타일도 다양하고, 표정도 다양하고, 키도 다양하고(여기 공항에서만 느낀 것은 아니다. 스페인 사람속에 내가 서있으면 내가 꽤 큰축에 속한다. 그에비해 jav은 아마 2m는 될 것 같은 큰키였다.), 당연히 생김새도 다양하다. 이런 다양성속에서 산다면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소수에 대한 편견같은 것은 가지지 않을거란 생각이 든다. 너무 비슷한 사람들끼리 살아서 다양성이 떨어지고 개성을 무시하고 일반적인 유행을 따라야만 마음이 편한 사회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달라도 좋고 같아도 좋았으면 좋겠다. 유행같은것 무시해도, 남들의 시선쯤은 아랑곳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사회가 그렇게 변했으면 좋겠다.

 

채쌤은 옆에서 자고 있고 나는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이제 느낀점도 없다. 아직 보딩시간은 남았는데~ㅋㅋ

 

대구에 가서 더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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