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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의 하루

공개적인 이야기

by 명상사랑 2020. 1. 2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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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드리드 왕궁(뒷모습)

 

 ↑ 마드리드 왕궁에서 본 성당

 ↑ 마드리드 왕궁 내부

 

 

 ↑ 스페인 왕가의 현재 가족들

 

 

 

 

 

 ↑ 성당의 정문

 

 

 

 

 ↑ 레티로 공원 옆의 개선문(?)

 ↑ 마드리드 솔광장의 곰과 마드로뇨 나무 동상

2020.01.19.(일)

아침에 늦게 일어났는데 머리가 지끈거린다. 그러려니 했다.

마드리드 행선지는 채쌤에게 정하라 했다. 그랬더니 인터넷을 조사하여 스페인 광장, 마드리드 왕궁, 산 미구엘 시장, 마요르 광장을 찍는다. 추로스집하고.

스페인 광장은 공사중으로 들어갈 수 없다. 그 옆의 마드리드 왕궁으로 갔다. 줄 서서 티켓을 구매하마드로뇨고, 들어가서 관람했다. 내부는 대부분 사진촬영이 되지 않는다.

왕궁 옆의 성당에서는 미사중이었다. 방해가 되겠지만 잠깐 들어가서 봤다.

산 미구엘 시장은 스쳐지나가고, 마요르 광장도 보고 사진찍는 정도로 지나쳤다.

내 컨디션이 나빠져서 호텔근처에서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고 호텔에 들어와서 감기약 먹고 잠깐 쉬었다.

오후에는 레티로 공원엘 갔는데 문이 잠겨있다. 날씨로 인해 피해를 입었는지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팻말과 함께 닫힌 문틈으로 사진 몇장만 찍고 돌아섰다. 레티로 공원옆에 왕립 식물원이 있어 들어갔다. 스페인어로 식물이름이 적혀 있으니 이 나라에서 문맹인 우리는 의미없는 장소라 여겨졌지만 공원 대신 보았다.

프라도 미술관을 지나오려니 길고 긴 행렬이 있다. 오후 6시부터 무료로 개방하는 미술관을 들어가기 위한 줄이다. 우리는 내일 입장권을 예매해놔서 기쁜 마음(?)으로 그 줄을 바라보았다.

솔 광장 근처에서 추로스로 유명한 집을 찾아가서 사서 먹었다. 줄이 몹시 길었다. 평소의 나라면 거기서 기다리지 않았겠지만 채쌤이 원하니 따라준다. 추로스와 초콜릿 음료를 받아 들고 동양인 거지가 되자며 거리에 앉아 먹었다.

그리고는 저녁을 먹겠다고 몇개의 식당을 기웃거리다가 결국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음식점에서 해결한다. 보성에게 연락했더니 도시락 싸들고 호텔에 도착했다고 한다. 저녁먹고 맥주나 한잔 하잔다. 우리가 있는 식당으로 오라고 전했더니 우리 식사가 끝나갈때 쯤 온다. 맥주를 한 잔 시켜놓고 대화했다.

심심했단다. 순례길에서는 낮선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대화를 하였는데 마드리드에서는 같은 호스텔에 머물러도 대화하지 않는다고 그런다. 호텔 프런트의 사람과 인사하는게 이야기를 나누는것의 전부라고 그런다. 심심해서 우리랑 얘기하는게 좋단다.~ㅎㅎ

우리도 그랬다. 우리끼리만 대화했고 다른 사람이랑은 대화하지 안았다. 여기서 우리나라 사람을 심심찮게 보았지만 말을 섞으면 예의에 어긋나는 것으로 느끼는 분위기였다. 물론 거리의 그 많은 외국인고도 대화할 이유가 없었다. 우리가 길을 물어볼때를 제외하면 말이다. 여기가 개인주의의 도시는 도시이고 또 순례길의 고통같은 공통의 관심사가 없는것도 대화할 수 없는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근본 여기는 사람이 너무 많다. 소수가 공통의 관심사로 만날 수 있던 순례길과는 차원이 다른것이다.

 

오늘도 나름 행복하고 알찬 하루였음은 분명하다.

어제는 나의 노모가, 오늘은 최쌤이 충남교육청(충북?)교사의 사건땜에 걱정된다며 나에게 연락하였다. 고맙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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