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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눈꽃

공개적인 이야기

by 명상사랑 2023. 2. 1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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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덕유산 눈꽃

약 3시간을 달려가서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서 한 시간도 있지 못하고 내려왔다.

600m거리의 향적봉에 가는 것조차 꿈도 꾸지 못했다.

아이젠이 없는 우리는 그냥 눈꽃만 보고 내려왔다.

너무 아름다워서 비슷한 사진조차 버리지를 못하겠다.

 

 

가는 길에 유선님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카톨릭대학교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른다해서

오는길에 들렀다.

여쌤과도 연락해서 같이 갔다.

채쌤은 일정이 맞지 않아 부조금만 부쳤다.

유선쌤은 며칠전에 감기를 알았다고 했지만 지금은 건강해 보였다.

대화하고 음식도 먹고 집으로 오는길은 여쌤의 차를 타고 왔다.

여쌤의 집에서 내려 금호강을 걸어 집으로 왔다.

걷는 길에 동생과 연락이되어 대화하다가 

수요일에 집에서 보기로 했다. 엄마집에.

남의 집 엄마들은 돌아가시고, 아프기도 하고 해서 문제가 많은데

우리 엄마는 혼자서 잘 지내고 계셔서 너무 고맙고 좋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2023.02.20.월

많은 분들이 돌아가신다.

어제 문상을 다녀왔는데, 오늘 부고가 2개나 뜬다.

경주의 장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목요일 모임을 할 수 없다는 연락이 온다.

그리고 학교의 박쌤의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친목회에서 참여해야 하는데 총무님이 오늘 출근한 김에 계좌로 보내줬다고 해서 너무 다행이라 생각한다.

올 친목회는 사건이 매우 많다.

친목회원이 46명인데, 2022학년도에 상이 4분, 결혼식이 4분, 명퇴가 3명 있었다. 떠나는 사람도 16명이나 되고...

ㅎㄷㄷ 내가 하면 일이 커지는게 맞다. 친목회장 하다가 과로사할 지경이다~ㅋㅋ

 

경주의 장쌤에게 부조를 전하기 위해 통화하는 과정에서

지난번 2월6일에 만났을때 장쌤의 상태가 많이 나쁘다는 것을 알았단다.

장쌤 본인은 코로나 백신 후유증같은데 병원에서는 원인을 알지 못한다고 그런단다.

말을 잘 할 수 없게 되어서 얼굴을 온통 찡그려야만 말이 나온다고 그런다.

세상에 살다보니 별 일을 다 보게된다.

장쌤은 멀끔한 외모가 돋보이는 사람이었고, 건강하게 느껴지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말을 하기위해 온 얼굴의 근육을 이용해야만 해서 마치 뇌성마비 환자처럼 말한다고 그런다.

그래서 요즘은 식당에서 일도 하지 않는다고 그런다.

그럼에도 우리를 만나려고  한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라고 생각된다.

지난 6일에 볼 계획이었으나 내가 발령받고 새 학교로 인사가는 날이어서 불참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장, 이, 추 세 사람만 만나서 이번 목요일에 또 보기로 했었는데 결국 이번 모임도 못하게 되었다.

장쌤의 어머니 장례식이 포항 성모병원에서 진행되는데,

근무하고 저녁시간 이용해서 포항까지 가기가 좀 버겁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종미쌤이 저녁약속이 잡혀있어 점심때 간다기에 

잘되었다 싶었다. 부조를 통장으로 부치고 말았다.

 

많은 분들이 돌아가시고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삶이 도데체 무엇인지 또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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