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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사 재방문

공개적인 이야기

by 명상사랑 2022. 12. 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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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4.(일)

 

내 기억이 맞다면 대학교 1학년때 유가사를 갔었다.

그 때 써클/동아리에서 비슬산 등산을 했었던가?

정확하지 않다. 내 기억이.

암튼 그렇게 갔던것 같은데

이번에 어쩌다가 가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창녕의 우포늪으로 갔었다.

그런데 조류인플루엔자때문에 산책길이 모두 막혔단다.

언제 열릴지 알 수 없다고 그런다.

그래서 거기서 단감이나 사고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다.

울산 대왕암공원을 가자는데 거기는 너무 멀다. 무려 2시간 반이나 운전을 해야 한다.

청도 운문사로 검색해보니 거기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차라리 송해공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유가중학교를 가보자고 그런다.

내가 내년에 유가중을 가겠다고 했더니 그런다.

유가중 가는 길은 송해공원 가는길과 같고, 거리는 더 가깝다.

유가중 근처를 지나다가 유가사로 가자는 의견이 나왔다.

유가중이 유가사와 가깝다. 유가사 가는길 입구 근처에 있다.

예전의 절/사찰이 어땠는지 기억이 없는데

입구부터 돌탑이 세워져 있어서 마치 마이산 탑사를 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오래된 건물이 조금 있고, 새로운 건물이 거의 대부분이다.

신라시대의 분위기가 나는 오래된 삼층석탑이 있고, 새로운 삼층석탑도 있다.

그리고 등산로 근처에는 돌탑과 함께 시비들이 세워져 있다.

시주를 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으로 봐서

사람들/기업이 좋아하는 시를 시주금을 내고 새긴듯 하다.

아직 빈 돌탑이 많이 있어서 다른 시주자를 기다리는 듯하다.

공기는 청정하고 풍경은 시원하고 옛기억까지 끄집어내는 장소라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돌아오는 길에 방송으로만 보던 박근혜집을 볼 수 있었다.

시위(?)/찬양(?)하는 사람들이 길 건너에 있고

전경들이 깔려있어서 '여기는 그분의 집입니다'하고 말해주는 듯하였다.

모를 수가 없었다.

수목원을 들러 산책을 하였고

검색하여 알아본 동이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늦게 시작한 하루가 그렇게 끝났지만

풍요롭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좋은 하루였다.

 

 

 

 

2022.11.27.(일) 달성습지&사문진나루터 with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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