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강가에 나갔다.
달리기 앱인 '런데이'를 이용하여 달리기를 하기 위해서다.
나갈 때 상당히 쌀쌀했다.
어제 아침부터 갑자기 기온이 내려갔다.
그래서 살짝 추위에 떨면서 나갔다.
신발은 아주 가벼운 맨발걷기신발로 선택했다.
달리는 내내 발이 매우 가벼웠다.
그런데 신발이 얇아 발의 충격이 전해지는 듯하여
천천히 뛰었다.
그래서인지 달리는 내내 피곤하지 않았다.
내 수준으로는 2.5분을 달리고 2분 걷는 순서인데
그냥 계속 달려보고 싶었다.
걷는 시간에도 달려 보았다.
그랬더니 시간이 지나도 힘들지 않았다.
그래서 30분을 달렸다.
집안에서 제자리 달리기를 해서는 1시간 정도 달릴 수 있다.
그런데 밖에서는 2분 달리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어제는 30분을 달려도 힘들지 않았다.
가벼운 신발과 천천히 달린 덕분일까?
암튼 난 행복하게 달리기를 했고, 행복하게 잠을 잤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는
달리기에 있어서 한층 도약한 날이다.
스스로에게 대견함을 느낀다!
추신: 이 날 이후
이렇게 뛰어 본 적이 없다
다시 내 몸의 상태가
일상으로 돌아왔다고나 할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