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ㅍㅎㅎ
사실 처음이다.
오페라를 졸지 않고 끝까지 본것이~~ㅋㅋ
사실 졸뻔 했다.
평소에 잠자리에 들던 시간인데도 오페라가 끝나지 않는다.
10시 15분에 끝나고, 인사하는 행사(폐막행사)가 끝나고 나니 꽤나 밤이 깊었다.
그래서 잠자리에 들던 그 시간에 졸 뻔 했다~^^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열렸다.
사실 어제부터 인지도 몰랐다. 어제(9.26.)부터 11.08.까지란다.
어제는 아직 한 번도 본 적 없는 '일 트로바토레'를 한다기에(게다가 이것이 개막작이란다.)
또 4층 자리를 50% DC해서 1만원에 볼 수 있다기에 저녁(25.09.26.금)에 봤다.
무식한 나는 일 트로바토레가 음유시인이라는 뜻이라는 것도 이제 안다.
작곡: 주세페 베르디
배경: 1409년 스페인의 비스케이 지방과 아라곤 지방의 내전 상황
언어: 이탈리아어
줄거리: 아주체나의 어머니는 백작집안의 둘째(만리코)가 태어나자 그의 운명을 보러 갔다가 그(만리코)를 죽이려고 했다는 누명을 쓰고 화형당하게 된다. 아주체나는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백작집안의 둘째 아들 만리코를 납치해 키운다.(여기에도 또 다른 사연이 있다.)
만리코와 레오노라는 사랑에 빠진 사이인데, 루나 백작(만리코의 형) 또한 레오노라를 사랑하여 그녀를 얻고자 고군분투한다. 그 과정에서 만리코를 죽이려고 여러번 시도하던 중 아주체나를 미끼로 만리코를 유인해 감옥에 가둔다. 그 사실을 안 레오노라는 루나 백작에게 자신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마지막으로 만리코를 만날 기회를 얻는다. 레오노라는 만리코에게 도망가라고 하는 과정에서 오기 전에 마신 독약이 퍼저 죽게 되고 만리코도 결국 루나 백작에 의해 죽는다. 만리코가 죽자 아주체나는 만리코가 백작이 그렇게 찾아 헤매던 동생이었다고 말해주며 극이 끝난다.
이야기 자체가 너무 비극적이다.
아주체나는 어머니가 죽어갈 때 만리코인지 착각하고 자신의 아들을 어머니의 화형대에 던져 버린다. 그리고 남은 만리코를 마치 자신의 아들인냥 지극 정성으로 키우지만(전쟁에 참가해서 병이 걸려 죽을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지극정성으로 간호하여 살려내는 등 아들에게 헌신한다.) 그 헌신의 이유가 백작집안과 싸우는 도구이자 복수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것이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형제인지 모르고 같은 여자를 사랑하기도 하고, 또 내전에서 다른 편의 수장으로 살아가는 두 사람의 관계도 안타깝다.
요즘 나오는 드라마가 막장이라고 하는데, 일 트로바토레도 막장이긴 마찬가지다. 너무 슬픈 막장!
오페라이기 때문이겠지만 가끔 3명의 등장인물이 각자 자기의 이야기를 노래 한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경로당 대화라는 생각이 든다. 타인의 이야기는 들으려 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이야기만 하는 모습~ㅋㅋ
| 대구간송미술관 특별전 (2) | 2025.10.03 |
|---|---|
| 비오는 날의 상주 경천대 & 낙동강 생물자원관 (0) | 2025.09.30 |
| 가산수피아 & 라떼 이야기 (0) | 2025.09.23 |
| 오! 고창읍성(덤으로 포항지질공원, 문경석탄박물관) (6) | 2025.09.15 |
| 키르키즈스탄 5일 카자흐스탄 공항 (12) | 2025.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