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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한 우연

사적인 이야기

by 명상사랑 2022. 7. 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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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 - 이 식물을 꼭 키워보고 싶은데~

1번 오빠가 또 복숭아를 팔기 시작한다.

방학하기 전 날에 20박스를 팔아 달란다.

학교에 있어서 학교 선생님들께 복숭아를 살 의사가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선생님들 숫자보다 너무 적어 단체로 메시지를 보낼 수는 없어

한 사람씩 개별로 접촉하여 주문을 받았다.

15박스를 주문받았는데 더이상 주문받고 싶은 마음이 없다.

나머지를 누구에게 팔아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다.

민언니에게 팔까? 권0영쌤이 이번주에 대구로 온다고 하니 두 사람에게 팔면 되겠네...

뭐 그런 생각을 하며 내버려두고 있었는데

김0경교장쌤이 단체 채팅방에 올해는 복숭아를 팔지 않느냐고 연락이 온다.

결국 그 채팅방에서 나머지 5박스를 팔았다.

 

일주일 후 다시 복숭아를 팔 상황이 되었다.

1번 새언니가 몇 박스가 있다고 그런다.

주문을 받기 시작했는데 많은 사람에게 떠벌리고 싶지 않아 

한 단체 채팅방에서 주문을 받고

다른 채팅방에서 또 주문받는 식으로 진행하였다.

언니가 가지고 있다고 한 복숭아 상자 수보다 많이 남았다는 데도 더 받고 싶지 않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시 연락이 왔다. 

서울에서 와서 가져가고 2번 오빠가 가져가서 복숭아가 많이 줄었다고...

있는 것 다 가져오라고 해서 보니 주문 받은 것에 2박스가 모자란다.

가장 멀리 있으면서 한 박스씩 주문한 고객님께 미안하다는 연락을 넣었다.

나머지는 배달해서 주었다.

원하던 크기가 아니었지만 대충 맞춰 주었다.

 

신묘한 심리의 우연이 아닌가~~

 

이제 시간이 생겨 예천에 가야 하는데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그냥 집(대구 나의 집)에서 보내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월요일 저녁에 인터넷을 쓸 일이 있다.

연수하는 곳에서 성격검사를 꼭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기 싫을 때 억지로 가지 않은 것도 나름 장점이 있음을 느낀다.

(예천에서는 인터넷을 쓰려먼 차를 타고 노트북을 들고 움직여야 한다. 물론 전화기로 해도 되었을지는 모르겠다.)

나의 게으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발언인지도 모르겠지만...

 

내일은 일찍 출발해서 홍천에 가서 동생이랑 점심을 먹고

춘천숲체원에 가야 한다. 13시까지.

연수를 받겠다고 신청해 놓고

정작 그 날이 되니

피로에서 벗어나지 못해 심드렁한 기분이다.

그래도 내일은 또 일어나서 움직일 것이다.

세상은 그렇게 흘러가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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