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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체험

사적인 이야기

by 명상사랑 2022. 8. 1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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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작살나무의 꽃

해먹속에 있자니
번데기가 된 기분이다
해먹에 쌓여
푸근하고 편안하다

나비였다가 알이었다가
애벌레가 되었다가
고치속에 있는 번데기가 되어
한살이 중 일부라도
이처럼 편안하고 포근하다면
벌레로 살아도 좋을 것 같다
나비로 살아도 좋을 것 같다

바람따라 흔들리고
물소리에 공명하며
그냥 있음으로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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