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책을 읽는 의미

사적인 이야기

by 명상사랑 2020. 12. 15. 15:56

본문

요즘 "초인생활2-강의록"을 읽으며 느낀점.

좋은 책은 역시 삶의 양식이 되는구나 하고...

 

최근 직장에서 일어나는

21C를 살아가는 양식있는 사람들이 겪기 힘든

이상한 일들을 경험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다.

어지간한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벌어지는 것을 겪으면서

딱 내게 닥친 일은 투쟁을 하든 참든 하면서

그럭저럭 해결해 나가겠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닥친 고통을 보면서 느끼는 좌절감과

내가 어디까지 나서서 도와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급식지도 더 해주고

아침생활지도 더 해주는 정도는 아주 쉽다.

내 실을 찾아오는 선생님들께 따뜻한 차 한 잔 내어주는 정도도 아주 쉽다.

그냥 하면 된다.

그런데 사람을 힘들게 하는 관리자를 보면서,

그로 인해 힘들어 하는 여린 사람들을 보면서,

품위있고 아름답던 사람들이 한 순간 일그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매우 크다.

 

별 생각을 다해본다.

'내부 고발자가 한 번 되어볼까?'

'투사가 되어볼까?'

'다른 단체에 협조를 구해볼까?'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다.

'부처님이 이 상황이라면 어떻게 대처하셨을까?'

'예수님이 이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내가 깨달은 사람이라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라는 말씀을 명심할까?'

'있는 그대로가 완벽하다는 말씀을 되새길까?'

'내 안의 울부짖는 영혼이라고 생각하며 보듬어 안을까?'

'그냥 상황을 상황이라고 관조할까?'

 

새벽이 오기전 가장 깜깜한 이 밤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물론 깨달은 사람에게 이런 상황이 일어날까 하는 생각은 든다.

그런데 예수님에게는 부당하게 목숨을 빼앗는 사건도 일어났으니

그럼에도 용서하는 예수님이셨으니

내 스트레스가 별 것 아닌것 같기도 하고

암튼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설 자리를 찾지 못하는 기분이다.

 

그래도 책이 있어

한 번 더 생각할 기회를 얻고

스트레스를 줄일 여유가 생기고

좋은 글귀에 내 삶을 반추해보고

궁극에 좀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를 발전시키려고

나를 좀 더 밀어 붙이려고

나를 좀 더 궁극에 다가가게 하고자

이러한 일이 일어나겠거니 생각하면서

어떻게 지혜롭게 해쳐나갈까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또 생각하면서.....

 

 

 

 

 

 

 

'사적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건 2가지  (0) 2020.12.27
주머니 확장  (0) 2020.12.21
꿈을 꾸다.  (0) 2020.11.27
평화롭다  (0) 2020.11.01
이런 삶  (0) 2020.10.23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