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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담3

사적인 이야기

by 명상사랑 2020. 1. 2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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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0.월

마드리드의 밤은 몹시 시끄럽다. 사람들은 도대체 잠을 자러 가지 않는것 같다. 토요일밤은 토요일이여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일요일밤도 오늘 월요일밤도 시끄럽기는 마찬가지다. 거리의 저 시끄러운 사람들이 모두 관광객일까 궁금하다. 정작 관관객 1인인 나는 침대에서 잠잘 시간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여기가 시내 번화가이고, 2성급 호텔이어서 방음이 제대로 되지않아서이고 또 방의 창문이 거리로 나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참 시끄럽다. 밤새 사람들 재잘거림을 듣게 된다.

이곳 마드리드에서 한국사람을 정말 많이 봤다. 마드리드 유동인구의 5%쯤은 한국사람이 아닐까 싶을 만큼 한국사람이 많다. 순례길에서도 많이 보았지만 마드리드에서는 더욱 많이 본다. 그러나 절대로 아는체를 하지 않는다. 불문율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래서 젊고 혼자 온 보성은 순례길에서 느끼지 못한 심심함을 느끼는가 보더라. 군중속의 외로움이라고나 할까.

다행이 나는 나이가 들어 대화하지 않아도 좋다. 게다가 채쌤이 옆에 있어 심심할 겨를이 없다. 꼭 대화를 하지 않아도 옆에 있는것 만으로도 심심하지 않게 되는게 옆사람의 위력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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