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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여덟째 날

공개적인 이야기

by 명상사랑 2020. 1. 10.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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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길이 그리워 다시 왔네...

 ↑밤나무

 

 

 

 

 

 

 

 

 

 

 

 

 ↑비를 맞아야 무지개를 볼 수 있다.

 

 

 

2020,01,09.목

Wow, It's a big day today. It's rainy and windy. We wolks 31km in a day. It is longest distance wolking in a day to me.

알토 도 피오에서 사리아깨 31km를 걷다. 비오고 바람부는데 이제까지 하루에 걸은 길 중 가장 먼 길을 걸었다. 멀다고 생각되니 중간에서 쉴 수가 없었다. 바에 잠깐 들러 요기를 할 때 빼고는 쉬지 않고 걸었더니 무려 4시30분쯤에 사리아에 도착하였다. 먼거리를 걸은것 뿐만 아니라 속력에서도 신기록을 세웠다 오늘은 나에게 전설적인 날이 되었다.

 

여기 갈리시아의 풍경은 사람을 사로잡는 마력이 있다. 맘껏 자라는 나무와 시냇물, 흙길의 자연스러움, 농장의 한가로운 짐승들 모습, 돌로 만든 집들의 멋짐, 푸른 하늘, 봄같은 초록의 초원, 깨끗한 공기, 순박한 사람들 등 어느것 하나 멋있지 않는게 없다. 작년에 이어 다시 여기를 오고 싶게 한 이유도 되리라. 모든 것이 완전하게 아름답다. 시골집 거름 냄새까지도...

 

오늘 아침은 고도가 1300m에 가까운 산 위 마을에 있어 비라기보다는 구름속을 걸어야 했다. 그러다가 고도가 낮은 곳으로 오면서 비가 내리다가 맑았다가를 반복하는 날씨를 만났다. 모든 일에는 일장일단이 있다는걸 또 느낀다. 오늘 비가 오지 않았다면 무지개를 어떻게 보았을 것이며 딘틀현상(빛비춤)을 어떻게 보았겠는가! 그리고 비가 와서 쉴 수 없었기에 사리아에 빨리 도착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비와 바람을 뚫고 걷느라 힘겨웠지만 그래서 얻은 것도 많다. 좋다, 모든 것이 좋다!

 

두번째 오는 사리아라서 왼지 더 정겹다. 내일부터 걷는 길은 두번째 경험하는 길이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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