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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지리산 피아골 연곡사

공개적인 이야기

by 명상사랑 2024. 8. 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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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아 지리산 피아골에 갔다.

지난 주 군위 동산계곡을 갔다가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에 깜짝 놀라 돌아왔던 기억이 있다.

피아골은 동산계곡과 비교하면 참 한산하다.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찾기도 쉽고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을 그늘진 바위를 찾는 것도 쉬웠다.

3시간을 운전해서 갔지만(휴게소 쉬는 시간 포함, 운전은 민언니가...)

내가 발담고 있었던 시간은 1시간 반 정도.(이것이 내 일생의 신기록이다. 계곡에 발담고 있는 시간으로는 최장시간이다.)

민언니는 거의 2시간 이상 발담고 있었다.

그리고 연곡사에 들렀다.

선방이라 해서 볼거리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상상을 초월한다. 

따로 조성된 승탑(스님의 사리탑)이 몇 개 있어서 다른 사찰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보통 다른 사찰은 사리탑을 한 곳에 모아서 설치해 놓은 모습인데

연곡사는 사찰 뒷쪽으로 뛰엄뛰엄

동 승탑, 북 승탑, 현각선사탑비, 소요대사탑등을 설치해 놓았다.

통일신라시대 말기의 승탑부터 조선시대의 승탑까지 있는데 

모두 정교하고 아름답다.

이 승탑을 보는 것만으로도 연곡사를 방문할 가치가 충분히 너무나도 충분히 크다고 생각된다.

 

↑ 안내도의 위쪽부분에 잇는 4, 8, 5, 9, 10 위치에 승탑들이 있어 연곡사의 특징이 된다.

↑ ↓ 일주문, 일주문 기둥이 장엄하다.

↑ ↓ 천왕문과 천왕문을 지키는 4대 장군

↑ ↓ 이 나무는 벚꽃이라 보여진다. 그런데 줄기가 특이하다. 두 그루가 하나로 연결된듯하다. 동종 연리지?

↑ 지리산은 한국전쟁의 흔적이 많다. 이 사찰에 전쟁을 치른 분들을 기념하는 탑이 여기 저기에 있다.

↑ 남도 답게 차나무가 이렇게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

↑ 특이하게 석등 아래 공간에 농사를 지어 놓으셨다. 콩이 자란다.

↑ ↓ 사찰의 중심인 대적광전 모습과 부처님

↑  대적광전의 단청이 모양도 색깔도 아름답다.

↑↓ 명부전과 명부전의 지장보살

↑↓ 삼성각, 이곳의 삼성각은 특이하다.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 부처님 양 옆에 산신을 모시고 있다.

승탑으로 가는 길 입구부터 멋있다.

↑ ↓ 동 승탑. 통일신라시대의 사리탑, 도선국사의 사리가 안치된 탑이라 전해온단다.

↑  하나 하나 아름다운 무늬의 동 승탑이다.

↑ ↓ 동 승탑비. 밭침돌과 머릿돌만 남아 있다는데도 이렇게 멋지다.

↑ ↓ 북 승탑, 동승탑에서 계단으로 몇 분 올라가면 나온다.

↑ ↓ 너무 아름다워 부분 사진을 찍었다.

 

↑ 승탑을 보려면 이런 계단길을 걸어야 한다.

↑ 소요대사탑 앞에는 이런 일반적인 모양의 사리탑이 있다.

↑ ↓ 의병장을 기리는 비. 전쟁의 흔적이다.

↑ ↓ 고려전기 현각선사 탑비

↑ ↓ 대적광전 왼쪽에 위치한 관음전과 안에 모셔진 관세음보살

↑ 다시 대적광전

↑ 종각

 

↑ ↓ 우리가 발담그고 놀았던 피아골 계곡

 

 

이번 주 부터 일요 모임을 정기적으로 최00님이 함께 하기로 했다.

최00님이 더이상 현업을 뛰지 않으면서 시간이 여유로워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벌이가 줄어들어 조금 주늑들어 있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또 적응해서 당당하게 생활하고 계실 것이다.

 

민언니가 계곡에서 넘어져 휴대폰을 물에 빠뜨렸는데

원래는 방수가 되는 것이었으나 여러차례 떨어뜨려 액정이 깨지는 등의 결함이 있어

카메라에도 그렇고 충전기 꽂는 부분에 물이 들어 갔다.

돌아오는 길에 휴대폰이 계속 경고음을 울린다.

꺼지지도 않고 계속 경고음을 울리는 휴대폰은

달래도 달래지지 않는 아이처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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