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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독후감 올리는 곳

by 명상사랑 2024. 9. 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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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지은이:  제임스 도티
옮긴이:  주민아
출판사: 판미동

블러그(티스토리인가?)에서 알게된
책 많이 읽는 소라언냐가 아니었다면
이 책의 존재를 알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극찬이 아니었다면 이 책을 사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최근 눈의 상태가 좋지 않아 책을 읽을 생각을 안하고 있기도 했었는데
결국 추석 연휴가 이책을 읽게 한다.
처음 한 장을 읽고는 너무 익숙한 내용이라 불편한 눈을 감수하고 읽을 마음이 없어 그냥 덮어두고 있었다.
그런데 예천에서 추석을 보내며 "TV 볼 것 없음"이 이책을 읽게 한다. 생각해보면 다행이다.
너무 재미있다.
명상, 뇌과학, 임사체험, 시각화 등 따로 따로 공부했던 내용들이 이 책 한 권에 모두 나온다.
그런데 하나 하나가 심각한 주제인 이런 내용이 소설처럼 스토리가 덮여 있어 재미가 크다.
그리고 이 책을 조카들에게 한 권씩 선물해야겠다 생각한다.
도티 박사의 어린시절부터 최근까지의 경험이자 자서전이다.


"저는 뭔가를 연습하고 그걸 잘 해낼 수 있다는 게 좋아요. 제가 잘 통제하고 있다는 점이 좋은 거죠. 마술이 잘 되건, 못 되건 오로지 저한테 달려 있으니까요. 딴 사람이 무슨 말을 하건, 뭘 하건, 뭐라고 생각하건 중요하지 않아요."p36
이건 내 특징이기도 하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걸 좋아한다.

마음이란, 보게 되리라 기대하거나 예상하는 것만 본다.p38
어른과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일관성과 믿음이 있을 때 뭐든 잘 해낸다. 뇌는 그 두가지를 모두 요구한다.p44
당신 주변 사람들의 고통이 너무 크면 당신은 투명 인간처럼 된다. 그저 그래서 당신이 보이지 않는 것 뿐이다.p44 ~45


감정은 맞거나 틀리거나 하지 않아. 그건 그냥 감정일 뿐이란다.p61
우리는 모두 상처입게 돼. 그게 삶이거든. 하지만 우리한테 상처를 주고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에 대해서도 마술같은 효과가 있단다. 상처와 아픔은 놀라운 역할을 하기도 해. 우리 마음에 상처가 생기면 그때가 바로 마음을 열어야 하는 순간이란다. 우리는  아픔을 거치면서 성장하지. 어려운 상황을 헤치며 자라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네 삶에서 어려운 일이 나타날 때마다 기꺼이 감싸 안고, 그리고 그 모든 어려움을 다 껴안아야해.p114
네 마음을 여는 나머지 한 부분은 너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는 거란다.p115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다. 사랑받는 존재다. 귀한 사람이다. 나는 다른 이들을 배려한다. 오직 나 자신에게 좋은 것만을 선택한다. 오직 다른 이들에게 좋은 일만을 선택한다. 나는 내 마음을 연다. 내 마음은 활짝 열려있다.p117
그다음 순서로, 루스가 시킨 훈련은 나 자신과 가족과 친구들과 심지어 내가 좋아하지 않거나 그럴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들에게 애정어린 생각을 전달하는 일이란다.p118
이것이 명상을 끝낼 때 하는 "마음보내기"이다. 내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영역이기도 하다. 물론 명상도 하지 않았으니 최근에 살만해졌다고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반성은 하는데....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은 대개 상처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들이란다.p118
이 말에 백프로 동감하며 주변에 이런 아이가 많음을 인지한다.

그런 기억(상처받은 기억)과 함께 앉아 있어도 그 상처와 고통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는다. ~중략~ 나는 그냥 그 상처의 기억과 더불어 지낼 수 있게 되었다.p119
이것이 명상의 효과이다. 그리고 경험은  감정이 묻어있을 때 잘 기억되므로 감정이 잘려나간 기억은 금방 지워지기도 한다. 아팠던 기억이 마술처럼 지워진다.

누구나 다 알잖아요. 연민은 머리에서 나오는게 아니에요. 그건 심장에서 나오는 거라고요.p121
티벳의 승려들은 명상이 생활화되어 있어 이런 사실들이 상식이다.

사랑과 연민의 감정은 심박변이의 증가와 관련있으며, 불안이나 분노나 좌절을 느끼면 심박변이는 줄어들면서 점점 잔잔해지고 규칙적으로 변한다.p122
사랑할 때 심장이 쿵쾅거리는 건 알겠는데, 화날때 잔잔해지는지는 모르고 있었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흥분되기 때문에 심박변이까지는 느껴보지 못했나 보다. 나중에 한 번 느껴 봐야겠다.

우리의 뇌가 변하면 우리도 변한다. 그 점은 과학이 입증한 진리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위대한 진리는, 우리의 마음이 변하면 모든게 변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비단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뿐 아니라 세상이 우리를 바라보는 방식 안에서도 일어난다. 더불어 세상이 우리에게 반응하는 방식 안에서도 일어난다.p182
사람사는 세상일이 다 그렇지 않던가. 우리는 태어나고 죽는다. 그리고 탄생과 죽음 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너무나 난데없이 발생하므로 어떤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다. 우리가 가진 유일한 선택은 우리에게 주어진 이 귀한 순간마다 어떻게 반응하고 대응할지, 그 방식에 있을 뿐이다.p187~188
최근 자주 생각하는 것이다. 내게 일어난 일은 우연의 연속일 뿐이라는 느낌. 내가 선택할 수 있는건 대응하는 마음가짐 뿐이라는~~

실은 종종 우리에게 성장할 최고의 기회를 주는 건, 다름아닌 마음의 상처이기도 해. 이런저런 힘겨운 상황들. 그게 바로 마법의 선물이지.p265
동감 동감 동감
그래서 가끔 어린 아이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까를 고민한 때가 있다. 그 상처와 힘겨움이 그의 몫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연민이 없어서만은 아니다.
그런데 바로 아래에 정답이 나온다~ㅋ

우리가 행복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면 된다. ~중략~ 우리가 평화를 바란다면 우리주변의 세상 안에서 평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
만약우리 자신의 상처가 치유되기를 바란다면 다른 사람들을 치유해야 한다.p271
체내 인지 체계와 감정 체계는 둘다 지능형이지만, 심장에서 뇌로 가는 지능연결이 그 반대의 경우보다 훨씬 더 많다. 우리의 사고와 감정은 둘 다 강한 힘을 갖고 있지만 강렬한 감정은 사고를 침묵시킨다.p271
조벽교수와 최성애박사가 전하던 내용이다.

개개인의 행복과 집단의 안녕은 뇌와 심장의 통합과 공동작업에 달려 있다.p271
루스가 나한테 가르쳐준 마술의 클라이맥스는, 진실로 우리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탈바꿈하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탈바꿈하게 하는 것뿐이라는 궁극의 통찰이다. ~중략~ 그것은 바로 연민의 힘이었다. 연민은 우리각자 마음의 상처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는 힘을 지닌다.p274
뚜렷한 의도와 목적을 갖고서 친절하고도 연민 어린 마음으로 행동하는 것이다.p281
최근 내 삶에서 연민이 부족했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너무 일찍 고독을 알았거나 소외감을 느끼고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던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니었다.p292
장기적으로 보자면, 가장 친절하고 협력적인 존재가 살아남는다는 분석이 합당하다.p305
사랑을 주는 것, 그것은 언제라도 가능하다. 매번 낯선 사람에게 보내는 미소도 선물이 된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매 순간도 선물이다. 당신 자신이나 다른 누군가를 용서, 그 순간순간도 선물이다. 연민을 표현하는 저마다의 행동, 남에게 봉사하려는 저마다의 뜻은 이 세상에 보내는 선물이자 당신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하다.p317

연민을 표현하는 방법이 의외로 쉽다. 미소, 판단하지 않기, 스스로 행복해지기 등등



2024.09.19.(목)
조카들과 동생에게 모두 합쳐서 8권을 보냈다. 그 와중에 손주들을 위한 어린이용 책 3권도 합쳐서...
미션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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