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쁜걸 좋아한다.
삶도 예술도 무엇도 이쁜게 좋다.
나는 내 삶도 이뻤으면 좋겠다.
너무 속되지 않고
너무 거칠지 않고, 너무 구질구질하지 않기를....
요즘 예술, 이해가 안된다.
대구미술관에 전시된 몇 작품들이 이쁘게 보이지 않는다.
내가 그렇게 교육받은건지
아니면 본능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해되지 않는 것이 많다.
'이건희' 컬렉션이 없었다면
미술관 방문이 매우 실망스러웠을 것 같다.
'차계남'의 작품은 내 눈에 작품으로 보이지 않는다.
발자국이 찍혀 있는 것도 작품이라기 보다는 그냥 발자국이다. 내 눈에는.
'백남준'의 작품이라해도, 아무리 의미가 있다해도 달에 사는 토끼도 이쁘지 않다. 내 눈에는.
이것 말고도 전혀 예술인지 느껴지지 않는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이건희 컬렉션에서 본
'변종하'나 '문학진'의 작품은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좋다.
이쁘게 보인다.
이것도 교육 때문인가?
'이인성'이나 다른 초기 유화작가의 작품은 그리 이뻐 보이지는 않는다. 내 눈에는.
난 이쁜게 좋다!
(사진이 섞여 있다. 정리법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