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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카르마 요가

명상 효과

by 명상사랑 2009. 9. 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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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 요가에 대한 상세하고 재미있는 설명은 람다스의 책 '신에 이르는 길'에 잘 나와있다. 여러가지 요가의 방법중에서도 나에게 카르마 요가가 인상적인 것은 내가 20번도 더 읽은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순간을 살아라'는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고 또한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은 '신에 이르는 길'에도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단 두 책에서의 소개가 이 용어를 사용하게 하는 것만은 아니다. 명상을 생활에 실천한 후 내 삶에 일어난 변화들 중에는 자연스럽게 카르마요가를 실현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종교를 불문하고 우리를 길의 끝으로 안내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수용하고 싶은 마음이다.

명상의 효과를 이야기하면서 힌두교의 수행 방법인 카르마 요가를 언급하는 이유이다. 명상이란 것이 불교와 힌두교의 전통에서 전해내려오는 것이고, 결국 어느것을 선택하든 우리가 가려는 길의 끝은 같은 것이 아닌가!

카르마 요가란 의미를 나에게 한마디로 정의하라 한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내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에 지혜로운 방법으로 대처하여 최선을 다하되,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

그러나 사실 상황에 지혜롭게 대처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명상을 하면 지혜로워지기 때문에 명상을 실천하는 길 밖에 없다. 지혜롭지 않을 때는 어떤 것이 지혜로운 대처인지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흔한 현상이다. 또한 이 의미 속에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면서도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카르마요가의 핵심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흔히 무언가를 하면 그 일에 대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다른 사람에게 호의를 베푼 후에는 그 호의가 나에게 되돌아 오기를 바라고, 공부를 열심히 한 후에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실망하게 된다. 특히나 사람 사이에서 생겨나는 기대는 사람 사이를 망가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전혀 예기치 않은 반응, 특히 기분 나쁘게 전개되는 반응에 사람들은 많이도 실망한다. 일어난 일을 일어난 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감정적인 상처를 얻게 된다. 일어난 일을 일어난 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게 되면 상처는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상처를 받을지언정 있는 그대로를 볼 생각을 하지 못한다. 물론 그것은 상황을 그져 바라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해보지 못했기 때문이고 그런 세계가 있다는 생각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감정이란 것이 너무 빨리 작동하여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여지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정이 상한 상태라 하더라도 그런 감정상함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감정상함속에 뭍혀 있는 것이 과연 가장 좋은 선택인지를 한 번 생각이라도 해 본다면 아마도 상한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노력해보리라 생각된다. 감정이 나를 점령한 순간에라도 이성적인 생각해보기! 이것만이라도 된다면 사람들은 상처보다는 받아들임을 선택하고 그래서 관계든 일이든 수월하게 지나보내게 되리라 생각된다.

카르마요가는 요가 동작을 실천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삶에 대한 받아들임을 선택하여 바람이 나를 지나가게 하듯이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내 주관으로 해석하여 고통받지 않는,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바라보는 자세인 것이다.

명상을 하면, 명상이 몸에 배면 어느새 카르마 요가가 내 몸에 익어 있음을 알게 된다. 내 주변에서 생겨나는 어떠한 일도 바람을 지나보내듯이 지나보낼 수 있는 여유가 생겨나게 된다. 명상의 효과로서 참 좋은 것이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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