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의 빚
by 명상사랑 2018. 9. 17. 08:15
반월당으로 간다
어둠이 채 겉히지 않은 시간
택시를 불러 이동한다
택시가 딴길로 간다
혹시 내 목적지를 잊었나 확인한다
기사님이 말씀
'이리 가도 별 차이 없습니다'
구비구비 돌아가는 길
조금은 조마조마하다
약속시간을 맞출 수 있으려나 걱정이 되어
제 시간에 도착했다
다행이다
기사님께
전생의 빚이 있었나보다
약 1500원정도 더 나왔다
빚 갚고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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