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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지리산 수선사, 대원사

공개적인 이야기

by 명상사랑 2025. 4. 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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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7.(일) 

 수선사 풍경

작고 아담하지만 아름다운 곳이다. 

연꽃이 피는 한 여름에 오면 더욱 빛날 아름다움일것 같다.

(위) 지인은 이 물레방아가 그리 유명하단다~ㅋㅋ

(위) 나는 한 때 저 원으로 표현된 깨달음을 얻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간절했던 시절도 많았는데 지금은.....

 

대원사 일주문

일주문 옆에 차를 세우고 700m를 걸어 들어간다.

걷는 길이 환상이다.

봄과 만난 계곡은 생명의 소리가 넘쳐난다.

(위) 대웅전의 부처님과 후불탱화

(위) 원통보전의 단청은 요즘 보기 드문 파스텔톤이다. 차분하고 정갈하게 느껴진다.

(위) 이 명부전은 자기몸보다 더 큰 모자를 쓴 사람같다. 지붕이 무겁게 느껴진다.

여승들이 사는 곳이라 그런지 모든게 정갈하게 느껴진다. 이 장독대도 넘 깨끗하다.

(위, 아래) 나중에(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려보고 싶은 그림이어서 이런 모습을 보면 찍게 된다.

원통전 내부 모습. 스님이 문을 닫고 염불을 외고 계셔서 안을 들여다 보지 못했는데, 염불이 끝난 스님이 문을 활짝 열어 줘서 나중에 찍게 된다. 이 모습이 인도풍의 신중도인가 싶다.

대원사 다층석탑.

이 오래되어 보이는 배롱나무의 모습이 멋지다.

옛 선비들은 이 나무가 잎을 늦게 틔우는 모습이 선비의 지조와 같다해서 마당에 심었다고 그런다.

대웅전에는 용이 많다. 

여기는 대원사 앞의 식당인데 마치 천원짜리 지폐에 그려진 '계상정거도'를 생각나게 하는 풍경이다. 

식당이 이렇게 좋은 풍경속에 놓여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지경이다.

민언니를 계상정거도에 남겨두고 혼자 유평마을 가는 계곡길을 조금 걸어 본다.

너무 멋있고 좋아서 민언니가 기다린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싶은 풍경이다.

햇살 받은 풍경은 더 빛이 난다.

 

 

11시 30분경 수선사를 향해 떠났다.

민언니는 자꾸만 나랑 거기를 가봤다고 하는데

나는 수선사에 간 기억이 없어 

내가 운전하는 김에 수선사에 함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오늘 민언니가 운전을 해야 한단다.

며칠 운전을 하지 않아 베터리가 방전되어 운전시간을 확보해야 한단다.

좋으면서도 맘이 쓰이는 상황이다.

몸도 좋지 않은데 먼길을 운전해야 하는 민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쓰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내가 운전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은 좋을 수 밖에~ㅋㅋㅋ

암튼 수선사로 갔다. 

그런데 좀 아쉽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쉽고, 

사찰이 너무 작아서 아쉽다. 

사찰이라기 보다는 개인 정원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은....

그러나 이쁜건 사실이다.

마치 일본의 정원을 보는 듯한 아기자기함이 있다.

혼자 가꾸기에는 그래도 좀 큰 규모이다.

스님이 혼자 가꾸었다는 이야기를 방송에서 본것 같아 하는 말이다.

 

그리고 나는 수선사에 처음 가본게 맞다.

산청의 거리 풍경도 너무 낮설다.

어쩌면 지리산 언저리를 꽤 여러번 가 봤지만 산청쪽은 처음인것 같다.

나는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이 너무나도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선사를 짧게 관람하고 나니 시간이 여유로워 근처 다른 볼거리를 탐색하게 된다.

가까운 곳에 대원사가 있다고 나온다.

대원사에도 처음 가보는데 들어가는 입구부터 너무 멋있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우거진 계곡을 따라 난 길을 운전해 가는 것도 좋고

걷는 것은 더욱 좋을 것 같다.

사찰내에 들어가보니 일단 사람이 적어서 좋다.

그리고 비구니승들이 사는 곳이어서 그런지 모든 곳이 정갈하고 아름답다.

 

오늘 대원사를 선택한 것이 신의 한 수 였다고 좋아한다.

 

(위)고추나무

팥배나무인가 싶은데....확신이 서지 않는다.

물푸레나무

괘불꽃

나무수국(불두화) 아직 덜 핀 꽃

(위) 모과

(위)서부해당화

바위취

 

앵초

금낭화

모란꽃

피나물

쪽동백 꽃 진 자리에 앙증맞은 열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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